[뉴스카페]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영종 공항신도시 일원에 인천시 최초로 ‘노상주차장 무인주차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항신도시 노상주차장(운서동 2818 일원) 100면에 ‘바닥제어 장치 및 무인정산시스템’을 설치하고, 오는 2024년 1월 1일부터 운영을 개시한다.
이는 해당 주차장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용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노상주차장에 제어장치를 활용한 무인주차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인천에서 이번이 첫 사례다.
그동안 공항신도시 노상주차장은 유인화 운영으로 매년 약 2억 원의 손실이 나고 있었다. 또, 심야 등 관리자 공백 시 공항 이용객들과 사설 주차대행업체의 무분별한 이용으로 주차공간 부족이 심각, 관련 민원이 꾸준히 발생해왔다.
이에 구는 공개경쟁 입찰로 사업운영자를 모집한 후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어 운영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어 해당 업체와 5년간 노상주차장 운영권을 주고 주차요금 일정 부분을 배분받는 민간투자 방식의 협약을 체결했다.
무인주차시스템은 해당 장소에 차량을 세우면 지면에 매설된 센서가 반응해 잠금장치가 상승, 주차가 이뤄지는 식으로 운영된다. 무인 정산기로 요금을 결제하면 바닥 제어장치가 내려가 출차가 가능하다.
특히 현장 관리 인력이 없는 대신, 사업운영자가 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 신속한 민원응대와 실시간 주차장 유지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주차면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사전 정산도 할 수 있다. 주차장 운영시간은 연중무휴 24시간이다. 요금은 최초 30분까지 600원이며, 1일 주차는 6,000원이다.
사업운영자는 시스템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을 위해 일정 기간 현장 직원이 사용 방법을 안내하게 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주민 홍보와 운영 모니터링을 통해 주민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구는 이번 무인주차시스템 구축으로 노상주차장 내 즉각적인 민원 처리가 가능해짐은 물론, 기존 운영인력의 재배치로 다른 공영주차장 관리·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무인주차시스템을 24시간 운영해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무인화와 수익배분으로 인한 공영주차장 운영수지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인천시 최초 무인주차시스템이 도입되는 만큼, 주민 홍보와 운영 모니터링 강화로 이용자 혼란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