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최근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서구에서만 하루 확진자 128명이 나오는 등 설 명절을 앞두고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 설 연휴 고향 방문 자제 등 코로나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서구에서만 하루 평균 88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직전 주 대비 평균 33명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서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우세종이 돼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서구도 예외가 아닌 상황”이라며 “진단검사, 역학조사, 환자이송, 확진자·자가격리자 관리 등 어느 하나 할 것 없이 행정력이 소진되고 있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고향 방문, 사적 모임과 이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설 이후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구는 오미크론 대비를 위해 서구 내 일일 확진자 수에 따라 대응 단계를 구분하고 발생 수에 따라 보건소 인력을 조정하고 타 부서 인력 추가 투입 등 단계별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구 내 법인(단체)묘지와 봉안시설 등에 대해서도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28일까지 지도점검을 진행하며 연휴 기간 시설 폐쇄를 권고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해 현황을 파악하고 각종 사건·사고를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연휴 기간(1월 29일~2월 2일)에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서구는 현재 서구보건소와 검암역, 아시아드경기장(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 3곳을 운영 중이다.
한편 서구는 서구 내 제조기업과 유관 단체, 외국인지원센터 3곳 등을 대상으로 설 연휴 대비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추가접종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서구는 지난해 추석 외국인 사적 모임 등으로 집단감염 다수 발생한 사례를 들며 개인 방역수칙 준수, 외출·모임 자제, 백신접종 등을 당부했다.
또한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는 자진 출국 시 범칙금을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