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가천문화재단, 제8회 과거시험 시상식 개최
인천 서구, 겨울철 설해 대비 도로 제설을 ...
인천 중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부모 집단...
강화군, 겨울철 도로 제설작업 준비 완료

인천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50일 간 치료 건강 회복

등록일 2020년03월19일 22시2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뉴스카페]인천시(시장 박남춘)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올해 1월 중구 영종도에서 구조된 수리부엉이 한 마리가 드디어 건강을 회복하여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밝혔다.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 제324-2호이자 환경부에서 2012년 5월 31일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대형 조류로서 인천 지역에서는 드물게 관찰되는 새이다.
 

이 개체는 지난 1월 28일 낮 인천공항의 한 정비공장 안에서 거의 움직이지 못한 채로 구조되었다. 구조를 요청한 시민 분의 설명에 따르면 여러 일 전부터  공장 안에서 힘없이 날아다니다 점점 활동성이 없어지며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고 하였다.
 
구조 당시 신체검사 상 외상이나 골절은 없었으나 전체적으로 흉근이 매우 빈약하고(BCS 1) 몸무게가 1.13Kg에 불과하여 바로 피하 수액 주사 등의 처치를 실시하였다.

수리부엉이의 정상 몸무게는 1.5~4.5Kg 범위임을 볼 때 이 개체는 먹이 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긴 굶주림 끝에 기아 및 탈진 상태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약 10일 간에 걸쳐 실내 입원실에서 수액 처치와 영양 공급을 통해 어느 정도 기력을 회복하였고, 먹이 반응이 양호해지자 야외 계류장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비행 훈련과 먹이 훈련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40여 일만에 수리부엉이의 체중은 약 2.52Kg로 회복되었고 활력 또한 좋아 자연으로 돌아가도 좋을 만큼의 상태가 되었다.
 

자연복귀는 동물이 원래 살던 장소로 돌려보내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영종도는 공항과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먹이 부족으로 또 다시 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어, 어느 정도 자연 환경이 보존되어 있고 수리부엉이가 실제 서식하고 있는 영흥도를 자연복귀 장소로 정했다.

복귀 후 자연 적응 및 생태 모니터링을 위해 위성항법장치(GPS)와 개체 식별 가락지도 부착했다.
 
앞으로 약 8개월간 GPS 추적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활용하면 수리부엉이의 활동 반경과 이동 경로 등을 알 수 있어 자연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라도경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장은 “도시 산업화로 인해 서식지와 먹이가 줄면서 동물의 기아 및 탈진은 구조 3순위 안에 들만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 야생동물 보호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다치거나 힘이 없는 동물을 발견하시면 센터로 꼭 전화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임화순 (limhwaso@daum.net)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경제 사회 정치 세계 만평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