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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관광지도가 바뀐다! 올 해는 천만 관광도시 목포 원년

등록일 2020년01월25일 11시3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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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카페/이경문기자] 지난 해 목포를 찾은 관광객이 7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250만명과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로 비약적인 증가다. 


지난 해 맛의 도시 선포, 근대역사문화자원, 해상케이블카 개통 등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목포시가 새로운 관광자원 확충을 통해 올 해는 반드시 천만 관광객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100년의 역사 품은 원도심, 미래 100년 담보할 공간으로


올 해 목포 원도심에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시범사업을 두 축으로 디자인 도로 및 간판,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전선 지중화 등 지역의 매력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목포 원도심의 유달ㆍ만호동 일대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굉장히 소중한 가치를 가진 곳이다.


시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근대건축자산 매입 및 보수정비, 복원 등을 거쳐 2023년까지 대한민국 최초 면 단위 역사문화공간으로 온전하게 회복시킬 계획이다.


모든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100년의 역사를 품은 목포 원도심은 오래 머무르면서 과거로의 여행을 즐기는 공간으로, 목포의 미래 100년을 담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할 것이다.


▲ 오래갈 미래의 도시 슬로시티 목포 조성


지난 해 목포는 국내 16번째, 세계적으로는 253번째 국제슬로시티로 인정받았다. 목포시의 공동체와 생태환경 가치 존중, 문화예술 부흥, 맛의 도시 브랜드화를 통한 독창적 슬로시티 푸드 개발 노력 등을 높게 평가했다. 전통가치 계승 정책을 펼쳐왔다는 점도 슬로시티의 철학과 가치에 부합했다.


시는 슬로시티 목포 선포식을 통해 ‘오래 갈 미래의 도시, 슬로시티 목포’ 비전을 선포하고, 4대 과제로 △균형과 조화의 미래형 도시 조성 △사람중심ㆍ시민의 행복한 슬로라이프 만들기 △낭만여행, 목포 슬로투어 상품 개발 △슬로시티 목포, 시민과 함께 알기 등을 제시했다. 목포시 슬로시티 지원과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 슬로시티 정책 추진의 행정ㆍ재정적 근거도 마련했다.


시는 근대역사문화 자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통문화가 보존된 섬, 남도 맛의 으뜸인 맛의 도시 등 자원을 활용해 특색 있고 차별화된 ‘슬로시티 목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걸으면 더 잘 보인다...해변맛길 30리 조성


완도 청산도 슬로길, 여수 금오도 비렁길, 동해안 해파랑길 등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걷기여행 길이다. 목포에도 이에 못지않은 길이 만들어진다.


평화광장부터 목포해양대학교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1.7km의 도보여행 길, 해변맛길 30리가 조성되는 것. 2022년까지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이 길은 바닷가 미술관길, 환경보호 생태길, 온가족 나드리길, 목포개항 역사길, 젊은 연인의 길 등 5개 구간으로 구성된다.


우선적으로, 평화광장은 구조개선 사업을 통해 서남권 최대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 여기에, 갓바위 문화타운, 다양한 생태자원, 원도심 근대역사문화공간, 대반동 스카이워크 등과 연계해 걸으면서 목포의 역사와 해안 경관을 함께할 즐길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 보물같은 섬 고하도, 해상케이블카 연계 관광인프라 확충


이순신 장군이 전열을 가다듬었던 곳, 우리나라 최초로 육지면이 재배되었던 곳으로만 알려졌던 고하도가 목포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비상하고 있다.


국내최장 3.23km 목포해상케이블카의 고하도 승강장을 찾는 관광객들로 섬 전체가 매일 북적인다. 시는 여기에 더해 목포시내 전경과 다도해 전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판옥선 전망대, 바다 위를 걸으면서 고하도의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1km 길이의 해안데크를 만들어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고하도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우선, 승강장 주차장 인근에 생태체험 공원, 분수, 쉼터 등을 포함한 가족형 광장을 조성한다. 또, 해안데크 2차분도 시설해 용오름숲길과 온전히 연결시켜 고하도 전체를 도보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도해 생물자원의 조사ㆍ연구 및 전시를 위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도 올 해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여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충무공 유적지를 활용해 역사유적공원도 조성하고, 휴양시설도 유치해 고하도를 역사문화관광 및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 전설의 섬 삼학도, 가족친화형 체험 테마정원으로 변신


목포를 상징하는 전설의 섬 삼학도가 가족 친화형 관광거점으로 거듭난다. 온 가족이 함께 자연을 만끽하고 즐길 수 있는 사계절 꽃 피는 체험형 테마정원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3대 키워드는‘꽃피는 안전한 섬’,‘어린이 테마파크’,‘공존의 숲’이다.


낭만과 바다 그리고 꽃으로 덮힌 섬, 가족 모두가 어울려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공원,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숲으로 조성해 해양관광자원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총 사업비 34억원이 투입되며, 현재 ‘삼학도 테마경관 조성 사업’ 용역이 진행 중이다. 시는 용역이 마무리 되는 데로 시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삼학도를 쉼과 휴식이 있는 즐거운 공간으로 변신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학도 구.해경부두 자리에는 고요한 밤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과 함께 항구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포장마차 조성도 추진되고 있어 목포의 또 하나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 관광이 변화하고 있다. 목포에는 맛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근대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이들의 발걸음도 계속되고 있다. 복고와 추억의 레트로관광 활성화로 낭만을 찾는 감성 여행자라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이 됐다.


목포의 숨겨졌던 가치가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근대역사문화자산, 맛, 섬과 바다, 전통과 문화예술, 해상케이블카를 비롯한 새로운 관광인프라 등 경쟁력 있는 자원들이 씨줄날줄 세밀하게 잘 엮어져 목포가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이경문 (kyongmun2@hanmail.net)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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