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이경문기자] 영등포구가 2019년 계약심사제 시행으로 총 9억 6천 7백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계약심사제는 사업의 입찰·계약 전 사업기관(부서)에서 산출한 사업비 내역의 적정성을 별도 부서에서 심사하여 지방재정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한 제도다. 공사 1천만 원 이상, 용역 5백만 원 이상, 물품구입 5백만 원 이상의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구가 2010년 11월 계약심사제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까지 9년 동안 절감한 예산액은 총 98억 원에 달해, 계약심사제가 구 재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구는 계약심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기 발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특별심사 기간을 지정하고, 처리기한 단축을 위해 힘썼다.
그 결과, 2019년에는 제도 도입 이래 최단기간인 1.85일로 심사기간을 크게 단축(기준일 10일)해, 예산의 신속 집행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아울러 △공사 380건 △용역 402건 △물품구입 220건 등 총 1,002건, 779억여 원의 심사를 통해 절감된 9억 6천 7백만 원의 예산을 주요 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구민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구는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직무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우수사례를 모아 사례집을 발간하여 공유하는 등 원가분석 실무 역량을 향상시키고,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매년 절감률이 꾸준히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구는 올해도 선례답습적 원가 산정을 막기 위해 건설공사 설계실무 교육 및 사전 1:1 컨설팅을 추진하여 발주부서의 사전 원가검토 능력을 높인다.
아울러 구는 △원가계산 직무교육 △원가분석 자문회의 운영 △수의계약업체 현황 모니터링 등으로 계약심사의 전문성 및 신뢰성을 강화하고 구 재정의 건전성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감액 위주의 심사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가분석을 통해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구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예산 집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