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인천시가 여성폭력 피해자들에게는 희망과 지지를, 여성권익시설 종사자들에게는 자긍심과 가치를 그리고 시민들에게는 여성폭력에 대한관심과 응원을 전했다.
인천광역시는 11월 27일 부평구 인천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여성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함께 만드는 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인천’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1월 25일은 유엔(UN)이 정한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이다. 정부는 2019년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시행에 맞춰 성폭력·가정폭력 등 여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매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일주일간을 ‘여성폭력 추방주간’으로 정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여성권익시설 상담원들이 각각 시설의 색깔을 가득 담은 시설 홍보 동영상을 시작으로, 인천시는 여성폭력 방지와 피해자 지원에 매진한 유공자 6명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여성권익시설 종사자들은 피해자 인권보호와 권리 실현을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결의문과 슬로건을 선포했다.
관객과 함께 만드는 ‘나의 이야기 극장’ 연극공연과 토크 콘서트도 마련됐다. 특히 이 공연은 관객이 무대에 올라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면 즉석에서 연극으로 재연하는 스토리텔링 즉흥극으로,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돼 여성폭력 피해에 대한 상처와 치유의 시간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고 공감·이해하는 시간을 만들었다.
기념식 이후에는 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시민 홍보 행사도 진행됐는데, 인천시 여성권익시설 협의회 회원들과 인천시 공무원들이 부평구청역 내에서 대시민 홍보를 펼쳤다.
유정복 시장은 “여성과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단 한 건이라도 허용하거나,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여성에 대한 폭력은 우리 가정과 사회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위험으로부터 여성을 안전하게 보호할 때 비로소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