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이경문기자] 전주시가 주민들이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마을계획이 미수립된 23개 동을 대상으로 ‘2020년도 마을공동체 활성화계획 수립사업’에 대해 공모를 실시한다.
이 사업은 지역에 오랜 기간 거주해 마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경제, 문화, 복지, 환경 등 복잡하고 다양한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을발전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간 시는 원도심 12개 동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이 사업을 올해부터는 원도심 동을 제외한 나머지 23개 동을 대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후 시는 공모에 신청한 동을 대상으로 2월 10일 최종심사를 진행해 올해 마을계획을 수립할 3개 동을 선정하게 되며 3개 동에는 총 90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선정된 동의 주민들은 해당 지역에 꼭 맞는 마을의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을조사, 주민의견수렴 등을 추진하고, 지역에 적합한 마을계획을 수립하여, 지역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지역의 마을공동체 의식이 향상되고, 주민의 역량도 강화돼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금암2동과 인후1동, 서서학동에 대한 주민주도의 마을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난 2015년부터 5개년동안 원도심 12개동에 대한 마을계획을 수립했다. 대표적으로 중앙동의 경우 지난해 수립한 마을계획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1억 원의 국비가 포함된 총 2억 원의 예산으로 ‘중앙동 커뮤니티 농원’을 2020년까지 추진한다.
시는 공모에 앞서 지난 17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전주시 원도심 외 23개동 직원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2020년도 마을공동체 주민주도 활성화계획 수립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마을계획수립사업의 이유와 방향성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성남 전주시 마을공동체과장은 “지역 여건과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주민주도의 지역문제 해결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립된 마을계획은 국가공모사업 신청 등을 통해 계획이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전주시 홈페이지(http://www.jeonju.go.kr)를 참고하거나 전주시 마을공동체과(063-281-249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