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이경문기자] 영등포구가 지난 1월 15일부터 발행한 지역화폐 ‘영등포사랑상품권’이 발행 이틀만에 판매액 1억 원을 돌파해 서울시 자치구 중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모바일 상품권인 ‘영등포사랑상품권’은 영등포 소재 식당, 마트, 편의점 등 제로페이 가맹점 9,471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1인당 월 50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며 구매 시 7% 할인이 적용돼, 1년간 매월 구매하면 최대 42만원의 혜택을 받는다.
구는 최초 발행일인 15일부터 다가오는 설 명절을 포함한 특별 판매기간에 최대 10%까지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주민들의 구매 의욕을 높였다.
구는 상품권 발행 첫날인 15일 시작된 ‘2020 동 신년인사회’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상품권 홍보에 나섰다. 신년인사회가 열리는 동 주민센터 입구에서 홍보 피켓과 어깨띠를 두른 직원들이 구민들을 맞이하며 상품권 발행 소식과 사용 혜택 등을 안내했다.
이와 함께 구는 오전 11시경 영등포본동에서 새해 첫 번째 동 신년인사회를 마친 후, 인근 편의점에서 ‘영등포사랑상품권 발행 기념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구민 2명과 함께 참석해, ‘체크페이’ 앱으로 상품권을 충전하고 이를 이용해 물건을 구매 및 결제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처럼 발행 초기 적극적 홍보에 나선 결과 ‘영등포사랑상품권’ 판매액은 발행 이틀째인 16일에 1억 원을 돌파했으며, 17일 오전에는 구매건수 1천여 건 이상, 판매액 1억 2,556만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까지 지역화폐를 발행한 자치구는 영등포구를 포함해 총 17곳이며, 6월까지 4개 구가 참여해 21개 자치구로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영등포구는 종로구와 더불어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200억 원의 상품권 발행에 나선다.
구는 오는 31일까지 순차적으로 열리는 동 신년인사회에 발맞춰 전체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영등포 전 구민에게 상품권 사용을 홍보한다.
또한 구는 판매액 30억 원 달성 시까지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제로페이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상품권 이용을 확산시키고 주민들의 지역 내 소비를 늘려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영등포사랑상품권’은 ‘체크페이’를 비롯한 9개 앱에서 본인인증 및 회원가입 후 계좌 연동을 마치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 사용방법은 기존 제로페이 결제 방식과 같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사랑상품권이 발행 초기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골목상권 살리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더 많은 구민들이 이용하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더불어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