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이경문기자] 마포구는 8일 새해부터 추진할 주요사업과 정책에 대해 6급 이상 전 직원이 모여 논의하는 ‘2020년 주요업무 공유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기존에 국별로 모여 소규모로 진행해오던 주요업무 보고 방식을 탈피해 모든 간부 직원이 한 자리에 모여 구 정책을 공유하는 것으로 마포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본인의 업무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다른 부서가 진행하는 업무나 구의 핵심정책, 사업, 추진방향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행사는 기획예산과장의 2020년도 구정현황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시작으로, 행정관리국, 기획재정국, 관광일자리국, 복지교육국, 도시환경국, 교통건설국, 보건소, 감사담당관, 마포1번가연구단의 순서로 각 국장들이 직접 주요사업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2020년도 마포구 주요업무 계획에 따르면 구는 올 한해 관광, 일자리, 문화, 복지, 교육, 행정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사업들을 펼 계획이다.
대표 사업으로는 주민을 위해 무엇이든 상담하고 도와주는 ‘무엇이든 상담창구’ 운영, IoT?빅데이터?방송기획 등 분야에서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마포형 청년일자리 사업,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조성, 마포 투어버스 운영, 저장강박 의심가구 지원 강화, 구립어린이집 및 거정형 공공직장어린이집 확충, 공기청정숲 조성 500만 그루 나무심기, 망원동 공영주차장 건립, 거리가게 허가제 시행,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 설치?운영, 찾아가는 마포1번가 민생현장 탐방 등이 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구청장과의 대담 시간에서 직원들은 유동균 구청장에게 직접 정책에 대한 제안과 의견을 내놓고 이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새해 사자성어로 ‘집사광익’을 제시한 유동균 구청장은 직원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업하는 조직문화 속에서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민선7기 소통 행정과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조직 내부의 소통과 공유 체계가 자리 잡아야 한다.”라며, “특히, 간부 직원들은 나무와 함께 숲을 보는 넓은 시야를 갖춰달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