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인천광역시는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강당에서 ‘축제, 또 다른 헌신!’을 주제로 제49주년 민방위대 창설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민방위대원들의 헌신을 격려하고, 민방위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1975년 창설된 민방위대는 ‘내 조국과 내 마을, 내 직장을 내가 지킨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49년간 국가적 재난 및 비상 상황에서 시민 안전과 지역 방위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행사를 통해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민방위대의 소중한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기념사에서 “민방위대원들은 국가적 재난과 위기 속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온 든든한 버팀목이다”라며, “최근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민방위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시장은 최근 북한의 도발로 인한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방송, 오물 풍선 살포, 탄도 미사일 발사 등은 인천 강화군 주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며, “이러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해병대 2사단장, 육군 17사단장 등 주요 인사와 민방위대원, 관계 공무원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민방위 활동을 통해 국민 안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대통령 표창 2점, 인천광역시장 표창 8점이 수여되어 그들의 노고를 기리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행사 전에는 제17사단 군악대와 인천광역시립합창단이 식전 공연을 펼쳤고,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가 구호물품 전시 및 헌혈 홍보를,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전기화재 예방 홍보 활동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DMZ)와 북방한계선(NLL)을 모두 포함하는 지역으로, 민방위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으로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민방위대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방위와 재난 대응 체계를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방위대의 헌신을 되새기고, 지역 방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민과 함께한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