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인천 전역에서 민방위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공습상황 등 비상사태를 대비한 국민행동 요령 숙달과 실제 대피 훈련을 중점으로 실시할 예정인데, 수해 피해지역 제외한 대한민국 전역에서 6년 만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오후 2시 정각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학교, 아파트 등 각 기관에서는 자체 방송망을 통해 훈련 상황을 전파하고 대피 훈련을 진행한다. 주민은 가까운 민방위대피소 또는 지하로 대피해 민방위훈련 라디오(97.3MHz)를 청취하면 된다.
대피소 위치를 모르는 경우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 앱 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일부 도로에서는 비상차로 확보를 위한 차량 통제 훈련도 실시한다.
인천시의 경우 인천경찰청 주관으로 문학경기장, 만수역, 부평역 일대 총 3개 구간(2.35km)을 15분간 통제하게 된다. 과거에는 주요 도로 전 구간을 이동통제 했지만 국민의 일상생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구간만 통제한다.
경보발령 시 통제구간에 이미 진입한 차량은 경찰 및 유도 요원의 지시에 따라 도로 오른쪽(갓길)에 정차 후 민방위훈련 라디오(97.3MHz)를 청취하면 된다.
인천소방본부에서도 관할 소방서별 11개 구간에서 긴급차량 실제 운행 훈련(소방차 길터주기)을 실시할 예정인데, 별도의 점멸등은 사용하지 않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서행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백령도, 연평도, 영종도에서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주민 출도 훈련이 유관기관 합동으로 진행되고, 그 외 접경지역 강화와 옹진에서는 비상식량 체험, 방독면 착용 시연, 연막탄 등을 이용해 실제상황을 가정한 특별훈련이 실시된다.
박찬훈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시민 안보의식 고취와 국가적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민방위 훈련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