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인천 최고의 군영축제인 제34회 화도진 축제가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화도진 축제는 시작 이래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 인천을 대표하는 축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에 따라 구는 중부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축제는 주민·의장대·국악대·풍물단 등 400여명으로 구성된 ‘어영대장 축성행렬’을 시작으로 교지하사식, 검무, 축제기 퍼레이드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역사적 배경이 가미된 극형식의 창작콘텐츠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제33회 동구 구민의 날 기념식과 특집 공개방송도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둘째 날에는 지역 예술인 공연과 28개 청소년과 어린이 팀이 참여한 청소년 프린지 페스티벌과 댄스 경연대회가 펼쳐졌으며,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주민 14명의 구민 노래자랑도 진행됐다.
구민 노래자랑의 대상은 ‘서울의 달’을 부른 이단휘(34·만석동)씨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목포행 완행열차’를 부른 오혜진(45·여·송림4동)씨가 차지했다.
초대 가수로는 송가인, 나태주, 류지광, 이도진, 미니마니, 강혜연, 박강성, 김희진, 장하온이 출연해 관람객들과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축제장 한편에는 11개 동과 자생단체가 참여하는 먹거리 부스도 운영돼 도심속 포장마차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으며,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트롤리버스를 타고 동구의 역사·문화를 관광하는 프로그램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그동안 문화 향유에 목말랐던 주민들이 잠시나마 모든 시름을 잊고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됐다”며 “인천을 대표하는 최고의 군영축제인 화도진 축제가 인천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도진 축제는 조선 말기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설치한 화도진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근거로 한 군영축제로, 화도진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