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의 미래를 그려 나갈 행정체제 개편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인천광역시 행정체제 개편 시민소통 협의체’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시민·지방의원·전문가·공무원 등,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5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그중 시민 위원(20명) 구성 비율(40%)이 가장 높아 시민소통 중심의 행정체제 개편이 기대된다.
특히,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최초의 민관협동 공식 소통기구로서 찬·반 의견 등 지역 의견수렴은 물론, 개편의 방향성·필요성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종합적으로 청취해, 모두가 공감하는 합리적인 행정체제 개편 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체는 효율적인 논의를 위해 ‘중·동구 조정·통합’와 ‘서구 분할’ 분과로 각각 역할을 나눠 활동에 돌입하되, 분과를 총괄하는 별도 ‘총괄 지원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중·동구 조정·통합’분과는 생활권 차이에 따른 (가칭)제물포구 및 (가칭)영종구 조정(안) 등을, ‘서구 분할’분과는 인구 증가에 따른 미래 행정수요 대응을 위한 (가칭)서구 및 (가칭)검단구 분할(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총괄 지원단’은 시의원,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각 분과협의체 회의를 지원하는 동시에, 시와 관계 자치구(중·동·서구)간의 의견을 중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이번 행정체제 개편이 민선8기 대표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협의체 출범이 인천의 꿈과 미래를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의 삶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는 행정체제 개편은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 행정체제 개편의 미래를 그려 나가는 아주 중요한 정책”이라며, “이번 시민 중심의 소통협의체가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시는 생활권 및 인구규모 등을 고려해 행정체제를 현행 2군(郡)·8구(區)에서 2군·9구로 개편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미래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