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가산리의 고가제에서 오는 11월 3일 전통 어로법인 ‘가래치기’ 재현행사가 열린다.
담양읍 가산1구 주민들로 구성된 고가뫼공동체(이장 문병철)는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도농 교류사업으로 도시에 사는 주민들을 초청해 정성껏 준비한 점심과 연잎차 시음회를 함께한 후 가래치기 재현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병철 이장은 “가래치기는 옛부터 낚시 본연의 기능보다 마을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는 행사다”며 “이젠 보기 힘든 풍경이 돼버린 가래치기를 통해 도시민과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가래는 대나무를 잘게 잘라 줄로 엮어 제일 윗부분에 중심을 주고 아래쪽으로 펴지게 줄을 엮어 완성시킨 부채꼴 모양의 어로기구로, 가래치기는 한해 논농사 끝내고 수확을 자축하는 축제의 하나로 추수 후 저수지 등의 물을 뺀 다음 가래를 이용해 가물치, 붕어, 메기 등을 가둬 잡는 전통 어로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