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한 관내 종합병원, 노인복지시설, 대형건물 등 31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되어 전파된다. 주요증상은 발열, 오한, 마른기침이나 소량의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 근육통, 두통, 전신쇠약감 등이 있다. 특히 50세 이상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레지오넬라균 검사는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 저수조, 수도꼭지 냉·온수 등 환경검체를 대상으로 하며, 균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되면 청소와 소독을 하고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균이 검출되지 않은 경우에도 청소와 소독을 하지 않고 방치하면 10일을 전후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최근 3년간 2018년 305명, 2019년 501명, 2020년 36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6월 말까지 17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인천시에서는 2018년 24명, 2019년 44명, 2020년 1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은 누구나 감염될 수 있고 특히 만성폐질환자, 당뇨환자, 고혈압환자, 흡연자 등 면역이 저하된 고위험군의 경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며, “평소 면역에 좋은 음식 섭취, 적절한 운동, 깨끗한 환경으로 예방에 힘써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