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지난 4월 30일 김정후 런던씨티대학 교수를 초청해“21세기 유럽의 도시재생과 교훈”을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은 코로나 상황에 고려해 김정후 교수는 영국 런던 현지에서 강연을 하고 박남춘 시장을 포함한 인천시 관련 공직자는 집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강연은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6월 공직자아카데미를 통해 공유할 예정에 있다.
김정후 교수는 인천출생으로 제물포고, 경희대를 거쳐 런던정경대에서 도시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런던시티대 문화경제학과 교수 및 인하대 도시재생대학원 초빙교수로 활동하는 도시재생 분야의 전문가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인천에 적용 가능한 유럽의 다양한 사례를 고찰하고 이를 통해 인천시가 나아가야하는 도시재생방향에 대한 질문과 조언이 이어졌다.
영국의 알버트도크는 유휴화된 항만부지 창고에 박물관을 이전해 유동인구를 증가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배후 원도심에 대규모 주거, 상업, 마이스시설과 함께 부족했던 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균형발전을 이룬 사례로써 인천 내항재생의 방향성까지 논의가 이어졌다.
독일 뒤스브르크는 거대한 제철소가 이전하면서 공장시설과 지하 700m까지 오염이 된 토양만이 남았으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넓은 대지는 휴식처로, 시설은 방송, 연회 등 수익창출에 활용해 재투자함으로서 다양한 목적의 시민들이 끊임없이 방문하는 친환경공원으로 거듭난 사례로 부평 캠프마켓에 접목할 수 있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이 밖에도 방치된 산업유산이 스타트업의 전초기지로 거듭난 프랑스의 스테이션F, 시민과 지역기업이 손잡고 친환경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도시 곳곳에 식물이 심어진 벤치와 테이블을 실험적으로 배치하는 영국 베터사이드뱅크 등이 소개됐다.
인천의 도시재생은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장소성과 역사성에 기반해 추진되어야 하며, 특히 개항장은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산으로서 내항과 더불어 재생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인천시가 건축자산일제조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김 교수는 3년 전 개항장에 대한 연구를 할 당시 기초자료가 없었음을 언급했고 시재생의 좋은 출발점이라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박남춘 시장은 “보존과 개발사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며 균형을 찾는 일이 단기간에 되기 어렵지만 개항장이 대한민국 관광100선에 오르고 제물포구락부와 더불어 시장관사, 세관창고 개방을 앞두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도시재생을 추진하는데 있어 지속가능성을 하나의 목표로 제시하신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관련분야 공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