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27일 “세계와 인류의 미래는 앞으로 아시아가 책임지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저녁 한남동 국회의장공관에서 ‘의회외교포럼의 밤’을 주최하고 “아놀드 토인비의 말을 빌리면 인류문명의 역사는 점점 서진(西進)하고 있다. 로마가 중심이던 ‘팍스로마나’에서 ‘팍스브리티시’, 다시 ‘팍스아메리카나’ 시대가 됐다”며 “이제는 ‘팍스아시아나’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은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자는 취지의 정책이다”면서 “국제관계가 다변화 되면서 정부 외교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의회외교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내에 12개 의회외교포럼을 만들었고 그 중 오늘 모신 아시아지역 포럼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문 의장은 의회외교역량을 강화하고 전통적인 정부 중심 외교를 보완하기 위해 의회외교포럼 출범식을 가졌다. 이후 12개 의회외교포럼은 각 포럼별 전문가 세미나, 주한대사 초청 간담회, 방문외교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행사는 문 의장이 아시아지역 포럼 회원들을 격려하고 회원들과 각국 대사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