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주변 지역 주민들의 항공기 소음피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선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의 항공기 소음권(8km)에 대처하는 방안을 벤치마킹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정철 인하대학교 교수는 최근 옹진군 북도면 총연합회 주최로 장봉출장소에서 열린 북도면 발전포럼에서 ‘인천공항! 우리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인천국제공항의 항공여객은 2018년 약6,825만명(세계16위)이며, 2023년엔 1억명, 2028년엔 1억3천만명의 처리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는데, 항공기 소음 문제에 대응하는 문헌들을 보면 부족함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은 1,2,3 활주로를 운영 중이지만, 4활주로 등 항공기 운항 확대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항공기 소음 피해 예상 및 이에 따른 소음 저감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인 공항들은 항공기 소음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여, 사이트 구축 등을 통해 항공기 소음측정 데이터 공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인 점을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이 문제는 인천시와 옹진군 등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노력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26일 오후3시 옹진군 북도면 사무소에선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4활주로 운영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