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경북 영주시가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일단위’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영주시는 16일 베트남 타이빈성 출신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의 입국을 환영하며, 19일부터 안정농협(조합장 손기을)과 함께 본격적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은 지역 농협이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농가는 필요할 때 단기적으로 인력을 사용할 수 있는 제도로, 특히 소규모 영세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근로자들은 공동숙식시설에 머물며 일하는 방식으로, 농가가 숙식과 장기 고용을 직접 관리해야 하는 기존 방식보다 부담이 훨씬 적다.
영주시는 올해 초 베트남 타이빈성과 공공형 계절근로 인력 유치를 위한 부속합의서 개정과 일정을 조율하고, 6월에는 현지에 실무단을 파견해 영농테스트와 심층면접, 현지교육 등을 통해 공공형 계절근로센터에서 근무할 30명의 근로자를 선발했다.
안정농협과 함께 근로자들이 머물 공동숙식 시설인 효마루 농촌체험휴마을을 점검하여, 근로자들이 3개월간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영주시의 공공형 계절근로 농가 이용료는 하루 단위로 일당 10만 원이며, 근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연장 근로 시에는 시간당 약 1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는 인근 지역의 공공형 계절근로센터와 비교해도 저렴한 편으로, 농가의 인건비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공공형 계절근로중개센터는 직접 고용이 어려운 농가와 단기 인력이 필요한 농가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중개센터의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는 11월 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인력이 필요한 농가는 안정농협(054-638-1724~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