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인천광역시는 최근 코로나19 환자 수의 증가에 따라 상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재유행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시는 200병상 이상의 병원급 표본 감시 의료기관 1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신규 입원 환자 수가 7월 첫 주 8명에서 8월 첫 주 5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주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감염 취약 시설에서 10명 이상의 집단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환자 격리 권고, 기관 내 유증상자 모니터링, 마스크 착용 권고, 실내 환기, 손 씻기 및 소독 강화, 외부인 방문 시 예방 관리 등을 통해 감염병 확산 차단에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될 경우, 일반 의료기관에서 진료 및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고위험군(60세 이상 고령자,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및 면역저하자 등)은 지정된 병원 및 약국에서 치료제 처방과 조제를 받을 수 있다. 약 조제 시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무료이며, 건강보험 가입자는 5만 원의 본인부담금이 부과된다.
인천시는 중앙정부로부터 주 1회에서 주 2회로 공급 주기를 확대하고 임시 추가 공급도 받고 있으며, 관내 실시간 기관별 사용량과 재고량을 모니터링하여 추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시에는 코로나19 처방 기관 614개소, 조제 기관 329개소가 있으며, 관련 현황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0월부터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실시될 예정이며,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구성원에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신규 백신에 대한 허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며, 중앙정부는 9월 중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증가 추세가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밀폐·밀집 환경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주요 수칙으로는 기침 예절, 올바른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실내 자주 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등이 있다.
김학범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현재 코로나19 발생 신고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유행 확산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