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2019년도 한 달이란 시간만이 남아 있다.
이제 곧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 덮일 것을 생각하니 어린아이 마냥 살짝 설레기도 한다. 물론 눈이 옴으로써 우리들은 해야 할 일들이 있겠지만 말이다.
한해를 마무리 하는 이 시점에 지난 시간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직장 내에서 그리고 사적으로 우리는 과연 얼마나 청렴한 생활을 해 왔을까? 다시금 모두들 진부하게 생각하는 청렴에 대해 짧게나마 기고문을 내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청렴(淸廉)... 이 짧은 말 속에는 너무도 많은 의미들이 담겨 있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나타내 주는 알고 보면 너무나 큰 의미를 담고 있는 말 이란 걸 요즘 들어 새삼 느끼고 있다.
언젠가 신문을 읽다 견리사의(見利思義)라는 글귀를 보고 순간 알지 못하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던 기억이 있다. 견리사의(見利思義)란 이익을 보면 의로운지를 생각하라는 뜻으로 눈앞의 이익을 보면 그것이 옳게 얻는 것인지 생각하라는 말이다.
이 말은 안중근 의사가 이익을 보거든 정단한지 살피고 국가가 위태로우면 목숨까지 바친다는 견리사의(見利思義) 견위수명(見危授命)으로도 잘 알려진 말이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나머지 우리 모두는 아주 소중한 것들을 지나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매년 청렴에 대해 교육을 받고 인터넷 강의를 이수해야 한다. 그럴 때 마다 귀찮게 생각하고 단순히 클릭만을 했던 우리 모두에게 조용히 묻고 싶다. 지난 한 해 우리가 얻은 것들은 과연 정당했는지 말이다. 그 이익들 앞에 우리는 어떻게 했었을 지 묻고 싶다.
앞으로 우리가 생활함에 있어 한 번쯤은 진지하게 이 청렴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면 좋을 거 같다. 흔히 하는 말이지만 어찌 보면 우리가 잘 알지도 못하고, 너무도 어려운 말이 바로 청렴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청렴이란 글자가 알려주는 데로 살아가다 보면 우리의 주위 모두가 웃는 날들이 많은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2019년 새해에 국민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사자성어가‘바라던 일이 뜻대로 잘 된다’라는 뜻을 가진 마고소양(麻姑搔痒)이다. 한 달 정도 남은 지금 우리 모두 청렴을 다시 한 번 마음속에 되새기며 마고소양(麻姑搔痒)이 되길 바래본다.